금요일 저녁부터 원해서 된 것은 아니지만, 울산에서 동호회 회원이 전화가 삐리리 와서. '놀아라고 해서' 놀았다.
비도 오고 친구 기다리는 데 오랜 기다려야 한다나.
나도 그 핑계로 정시 퇴근 했다. 오후 4시 30분~.
종로 3가에서 1,500원짜리 국밥을 먹고 비를 맞으며 헤멨다. 그 친군 카메라 배낭에 엄청난 무게를 인내하면서 걸었다.
나도 진짜 간만에 그렇게 걸어보기는 처음이다. 저녁에 잠은 잘 오더군.
해가 넘어가고 카메라 샵의 쇼 위도우를 보며. 내가 찜해 놓은 것을 찾아다녔다.
종로~, 충무로~ 중요한 것 없다는 것~
아쉬움 뒤로 한채 집으로 향했고, 지하철에서 내일(토요일)에 비오면 전화하지마~ 하고 갔으나. 비가 안왔다. ㅜㅜ. 청계천(처음가봤다)을 가서 덕수궁을 갔다가, 정동교회(내 고3때 졸업예배 보던곳)에 함 갔다가 남대문으로 직행.
다시 한번 샵의 쇼윈도우를 보며 내가 찜해 놓은 것 시세를 물어보며~
'얼마에요?'를 연말했다.
하지만 맘에 드는 것이 없었다.
하긴 70~80년에 만들어진것이 좋일리는 없었지만. 그래도 '지름신'이 온 관계로 내게 가격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남대문에서 사진 좀 찍고 명동 성당 한바퀴 돌고 오니. 피곤 하지만. 그래도 원하는 것을 구해야 하는 관계로 '장터 매복'에 들어갔고, 건진것 없이 잠을 이루어야 했다.
오늘~ 그 대안을 장터에서 찾았다.
Contax ST다.
ps. 왜 사람들이 나에게 사진찍어 달라 하지~. 인상도 드러운데. 이 날은 내가 카메라를 다 처분 한 관계로 올라온 회원꺼 들고 다녔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