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날개짓을 무던히 해서 그런지. 비바람이 많이 불었다.
부분파업으로 12시 끝날 무렵...
후배로 부터 전화 한통이...
내가 있는 곳이 전화가 잘 안들린다. 안테나 감도 떨어진다. 잘 안들려서 내 그냥 '너 우냐?' 했다.
진짜 울고 있었다. 이유는 그것이다. 그것... 당신들이 생각하고 있는 그것...
조금은 당황했고 어디냐 했고 학교라 해서 내가 간다고 했다.
오만 생각이...
경주로 가는데... 이건 뭐... '목숨 걸고 가야 할판이였다.'
내심 내가 죽는 것은 어떻게도 죽는 것이고.. 내 죽음을 관장하는 것은 하늘이니... 하는 마음으로 물웅덩이 속을 달려갔다.
에어콘 켰다가 히터 켰다가.. 옷은 축축해서... 찝찝하고.
--- to be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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