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길도 모르지, 처음 가보는 곳이라..거기다 비까지.. 비오는 것은 좋았다.
주소지를 이전하는 바람에.. 더 먼곳으로.. 회사 동료도 같은 날인데. 그사람은 내가 주소지 이전을 안했으면 같은 곳에서 받았으라..
동료에게 길 물어보고.. 잘 못 들어가고. 차 돌리고.. 시간은 다가 오고.. 산길로 계속 계속 들어가니.. 군바리가 보이더군. 아싸 그래도 늦지는 않았구나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칼빈총받고. 대기.. 수업을 우천관계로. 비디오 교육..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총을 쏴야 한다나..
2개조로 총솼다. 내가 쏜 총알은 어디로 갔는지. 표적지에는 상처 하나 없더라.. ㅠㅠ. 표적지 교환도 안했다. 그냥 돌아 나왔지.
밥을 먹을때 쯤 하늘도 무심하지 비가 그치고. 오후에는 밖에서 한단다. ㅠㅠ. 추운데..
다른 교장에서는 실내 교육이라든데.. 181818181818...
웃긴 놈의 조교.. 상병이 되어가지고 그리 유용성이 없어서야.. 예비군에게 교육을 시킬려고.. 한다. 그것도 1~2차도 아닌 5~6년차에게.. 바보아니야..'선배님들 죄송한데, 조용히 해 주세요.' '제가 이쪽 담당이 아니 조금만하고 쉬겠습니다.' '선배님 교육시간에 담배 피워시면 안됩니다.' '담배 꺼주세요' '담배 꺼주세요.' 나는 담배를 안피웠지만 속으로 '이짜식 진짜 고문관이네'라고 생각하고 있고 한마디 할려는 찰라에.. 이놈이 교관에게 꼰질르러 간다. 교관이 와서 하는 말이 웃으면서. 느그들 교육시간에 담배 피우면 그렇잖아.. 끄고. 조교에게 실습이나 하라는 투로 얘기한다. 조교는 '제가 뭐 이쪽은 잘 모르는데요' 했다가.. 되려 욕얻어 먹는다. 속으로 '니도 군생활 헛했다. 이 놈아 그리 융통성이 없어서.. 쯔쯔쯔' 바닥으로 보면서.. 시간을 때우며. 다른 교장으로.. 이동~~.
교관이 교육은 아니하고 지 할 얘기만 오질라게 한다.
주된 내용은
포르노는 혼자서 보기. 마누라하고 같이 보면 안된다는 얘기다. 왜 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속으로는 시간아 시간아 왜 이렇게 안가냐?..
6년차 마지막 향방 기본훈련을 마치고.
군복이 싫다. 개가 된다. 발도 아프다. 이제 향방 작계 2번 남았다. 이것도 싫은데. 내년은 쉬고 민방위로 가야 것다. 예비군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