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1학년.
친구를 잘 못 만나서. 골수 rocker였다. 내가 이전에 들었던 음악의 범위는 음악세계에서 1%도 안되는 것이였다. 1학년때 시디만 20여장 넘겨 샀던 기억이 난다. 잘때도 듣고 학교 갈때 책은 안들고 다녀도 워크맨과 테이프 2~3개는 바지 뒷주머니에 꼭 넣고 다녔는데.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 나는 기뻤다. 그리고 마음먹었다. 평생갈것이라고 내가 죽을때까지 갈것이라고 나의 시디는 자식들에게 물려줄 것이라며 많이 많이 모았다. 의경을 나왔는데 내가 근무하던곳에 타워레코드(지금은 아마 지오다노가 들어와 있을 것이다)가 있었다. 근무복 입고 쉬도 때도 없이 들락 날락 그랬는데. pc방에 가서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배달을 행정반으로 했으니.. 참.. 외박을 나가서 시디사고 근무나가서 시디사고 들을 수는 없는 관계로. 외박때 정작 그 음악 시디 듣는 시간이 모자랐다. 지금 그 시디는 어디에 있나. 몇 %는 나에게 몇%는 어느이에게 또 몇%는 그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나에게 없는 몇%는 또 사야 한다것이다.
오늘 부산에 그 친구보러 가려고 한다. 어제 전화 안받더구만.
그냥 나 혼자 듣고 혼자 느끼고 이 세상 살아갈란다. 다른 이에게 더 이상 나의 것들을 강요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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