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과 가을에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했다. 야간때만.
이유는 아침에는 너무 일찍일어나기도 하고 인간들이 장난이 아니다. 나만 타느냐. 아니다. 그럼 자전거만 있느냐. 글쎄. 오토바이도 진짜 많다. 타지 사람들이 보면 출퇴근 시간에 이걸 보면 구경거리에 속할지도 어느 정도냐면 신호 대기중에는 한 쪽 차선 오토바이 친구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 오토바이 친구들은 자전거보다 빠르다는 이유로 틈만 있으면 삐짓고 들어온다. 무엇보다도 출근을 빨리 퇴근을 빨리하겠다는 그 일념하나로.. 땡긴다.
우리형이 산이 자전거. 내가 쓴다. 지금은 먼지 쌓인다. 형왈 이거 비싼거야 팔자... 보고 함 알아보자가. 결론은 내가 먹었다. 서울에 있을때 내가 타겠다고 올려보내 달라고 하니깐.. 위험해서 안된다고 했다. 내심 뭐가 위험해 자전거가 다 거기서 거기지. 아니다. 이건 사고 제조기 였다. 이넘의 브레이크는 장난이 아니다. 잡으면 날아간다. 위로 해서 아래로. 쳐 박힌다. 퇴근길에 하루에 두번이 그랬다. 특히 브레이크가 반대로(오른쪽 레버가 앞 브레이크다. 거기다 쇼바가 앞에 있다, 안장 올릴때로 올렸다). 그 사건이후로 오른쪽 레버 절대로 안잡는다. 긴장한다. 자전거 타면서. 뒤브레이크는 잡으면 타이거가 바닥을 끌면서 전진다. 자동차로 하면 완전 '
스탠딩 웨이브'현상을 자전거에서 느낀다.
언제
그분이 오실줄 모르겠다. 기름값이나 아껴야지.
ps. 모든 병은 예방이 제일 좋다고 했다.
혹시 그분이 저에게 오지 않게 하실줄 아시는 분 know how 좀 알려주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