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봄에 MT를 여기로 갔었다.
나의 오른 팔로 통하던 조규성과 함계 답사를 했었다.
후배들에서 MT 장소를 아주 자유스럽게 설문을 했었다.
대다수 사람들이 '바닷가'를 택했었고 난 그런 곳을 찾아야 만 했다.
난 그전에 당신이 '거제도'라는 말만 안했어도 그 곳이 있는 줄도 몰랐었다.
거제도를 마음 두고 설문을 했었던 것은 사실이였다.
하지만 답사 당일에 늦게 출발. 거제도 거의 포기 하다시피 했다.
처음에 부산으로 거제도 들어가는 알아보니 시간은 지났고 어딜가서 갈아타야 한다고 해서.
대안으로 가서 다대포를 갔는데 이건 50~60 아저씨 아줌마 즉 관광버스 스타일로.. 무리가 따랐다.
다시 다대포로 향해 가보니.. 넓은 백사장(?)은 있으나. 바로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민박이 관건으로 포기.
부산에 유일하게 알고 있던 정모씨에게 통화를 해서.. 사정을 얘기 하니
남포동에서 배로 거제도 가는 것이 있다고 했다. 그것도 30분만에..
오호~~ 째쑤..~~~
거제도는 거의 마지막 대안이였으므로 자료가 없다.
도착하니.. 저녁 먹을 시간인데. 거제도에 대한 자료는 없었다.
그 친구와 밤을 새고 다음날 알아보고 하고 거제도 시내에서 만화방, PC방에서 밤을 새웠고, PC방에서 자료를 구했다.
다음날 다시 버스 터미널에서 우리가 찾은 곳을 가기 위해 주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거기는 별루고 몽동이나 구조라 가보라해서 행선지 급변경..
처음 간 곳이 구조라 였다.
둘러보니 조용했고. 그런데로 괜찮았다.
무엇보다 우린 피곤했다. ㅠㅠ.
'규성아 여기 좋은데 여기로 그냥 하자~' 했더니. 그 친구도 괜찮다며.. 찬성.
민박 확인 들어갔고, 우린 마지노선 얼마를 생각하면 가까운 민박에 들어가 얘기 했다.
언제언제 인원을 몇명인데 가격이 어떻게 됩니까 했더니.
가격이 그 마지노선이였고 깍지도 않고 Call.
그리고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구조라 사건'명명 되는 일이 있었다.
00학번과 같이 가는 내게 있어 마지막 행사였다.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기억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실망했으리라.
어제 후배 학회장을 만났다.
그 때 있었던 00학번이다.
그 사건을 목견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그가 MT를 구조라 해수욕장으로 간단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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